밥 잘 사주던 상사, 알고보니…충격 실화
“밥 잘 사주던 팀장님, 알고 보니 비리의 온상이었어요”
회사 생활하면서 황당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평소 잘 챙겨주시고 다정했던 팀장님이 알고 보니 비리의 중심이었어요. 그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팀장님은 회사 내에서 “밥 잘 사주는 팀장님”으로 유명했어요. 점심시간만 되면 “오늘 점심 뭐 먹고 싶어요?” 하면서 메뉴도 추천해 주시고, 가끔 회식 자리에서도 본인이 먼저 나서서 계산을 푸짐하게 하셨죠.
다른 팀원들은 이런 팀장님 덕에 정말 복 받았다고 말하곤 했어요. 저도 속으로는 “이런 분이 윗사람이면 일도 즐겁게 할 수 있겠다” 생각했죠.
뿐만 아니라, 항상 저희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주셨어요. 신입사원인 저에게도 농담을 건네며 긴장도 풀어주시고, “요즘 일 힘들지 않아요? 적응하기 어렵지 않으면 좋겠네” 같은 세심한 말도 자주 하셨어요. 그럴 때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이유로 회사 분위기를 뒤집어놓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어느 날이었어요. 출근하고 나니 회사 전체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고요. 다른 부서의 과장님들이 복도에서 뭔가를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계셨고, 우리 팀원들 사이에서도 “뭔가 일이 터진 것 같다”는 얘기가 오갔죠.
아침 회의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팀장님이 부르르한 표정으로 들어오셨어요. 팀원들 모두 어리둥절했죠. 그날 오전 내내 팀장님은 무슨 전화를 계속 받으셨고, 어쩐지 초조한 모습이었어요.
그날 점심시간에도 “밥은 먹어야지!“라며 팀원들을 데리고 나가셨는데, 다들 묘하게 긴장된 분위기였어요.
저는 속으로 “오늘따라 팀장님이 왜 이렇게 초조해 보이시지?” 싶었지만,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갔죠.
결국 모든 진실이 드러난 건 그 주 금요일이었어요.
회사를 떠들썩하게 만들 사건의 중심에 팀장님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거든요.
처음엔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어요. 평소 그렇게 다정하고 친절한 분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겠어요? 그러나 소문은 사실이었고, 팀장님이 회사 예산을 횡령했다는 이야기가 퍼졌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회사 외부 프로젝트 자금에서 큰 금액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된 거였어요. 그 금액이 적은 돈도 아니었죠. 처음엔 100만 원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조사가 진행되면서 몇 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 밝혀졌어요.
더 충격적인 건, 그렇게 빼돌린 돈으로 직원들 밥을 샀다는 거였어요.
점심이나 회식비를 전부 팀장님 사비로 쓴 줄 알았던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죠.
그동안 밥 잘 사주는 팀장님 덕에 분위기가 좋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게 회사 돈으로 이뤄진 일이라니… 뭔가 허탈한 기분이 들었어요.
팀원들끼리 모여 “진짜냐?“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들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어요.
“아니, 그렇게 좋은 사람처럼 보였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그래서 요즘 그렇게 초조해하셨던 거구나.”
결국 팀장님은 회사의 공식 조사 끝에 사직하게 됐어요.
그날 마지막으로 사무실을 나가는 팀장님을 보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얄밉기도 했지만, 그래도 몇 달 동안 우리를 잘 챙겨주셨던 모습이 떠올라 복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회사 돈으로 밥을 샀다는 게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그동안 받은 친절도 전부 거짓이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했어요.
지금도 팀원들끼리 가끔 그 이야기를 하곤 해요. “우리 밥 잘 사주던 팀장님은 어디 계실까?“라면서요.
이 일이 있고 나서 저는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배웠답니다.
겉으로 친절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본모습까지 그렇다고 믿으면 안 되는 거였죠.
물론 여전히 누군가 밥을 사주면 기분 좋게 먹기는 하지만, 속으론 한 번 더 생각하게 돼요. “이거 혹시 회사 돈 아니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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